"새로 부대에 전입해 온 새파란 소위들은 으레 골탕을 먹곤 한다.""휴가를 떠난 사람들은 현지 민박집주인의 푸대접과 바가지요금 씌우기 때문에 골탕을 먹었다." '골탕(을) 먹다'는 '크게 곤란을 당하거나 손해를 입다'라는 뜻이다.누군가를 곤란하게 하거나 손해를 입히게 만들기 위해 자주 쓰는 말이다. '골탕'이란 원래 '소의 머릿골과 등골을 맑은 장국에 넣어 끓여 익힌 맛있는 국물을 가리키는 말'이므로, 골탕을 먹는 것은 맛있는 고기 국물을 먹는다는 말이었다.그러던 것이 '곯다'라는 말이 '골탕'과 음운이 비슷함에 따라, '골탕'이라는 말에 '곯다'라는 의미가 살아나고, 또 '먹다'라는 말에 '입다', '당하다'의 의미가 살아나서 '골탕 먹다'가 '겉으로는 멀쩡하나 속으로 남 모르는 큰 손해를 입게 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