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니 감회가 있어(觀書有感관서유감) 半畝方塘一鑑開(반무방당일감개) 조그만 네모 연못이 거울처럼 열리니 天光雲影共徘徊(천광운영공배회) 하늘빛과 구름 그림자가 그 안에 떠 있네. 問渠那得淸如許(문거나득청여허) 무엇일까? 이 연못이 이리 맑은 까닭은? 爲有源頭活水來(위유원두활수래) 샘이 있어 맑은 물이 흘러오기 때문이지. 昨夜江邊春水生(작야강변춘수생) 지난밤 강가에 봄물이 불어나니 蒙衝巨艦一毛輕(몽충거함일모경) 거대한 전함이 터럭처럼 떠올랐네. 向來枉費推移力(향래왕비추이력) 이전엔 힘을 들여 옮기려고 애썼는데 此日中流自在行(차일중류자재행) 오늘은 강 가운데 저절로 떠 다니네. * * * * * * * * * * * * * * * * * 주희(朱熹, 1130년 10월 18일 ~ 1200년 4월 23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