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선비 춥게 지내는 선비. 곤궁한 처지의 선비. 깨진甁(병) 집어내여 찬물 담고 꽃꽂아서책상위 한머리에 자리잡아 놓아두니찬선비 가을 書齋(서재)에 봄이 忽然(홀연) 왔더라. (최남선, '甁花병화', "육당최남선전집· 5", p. 487) 찬선비 猝富(졸부)되는 秋九月(추구월)이 늦었어라뜰앞의 朶朶黃金(타타황금) 엄청나지 않이하냐이때야 밥않이 먹다 배과을 줄 있으리. (최남선, '菊花국화', "1954년 12월 13일 자유신문", p. 486)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2024.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