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세월은 화살촉처럼 빠르게 흘러간다. 지나온 세월을 뒤돌아보면 어느새 이렇게 나이가 들었나 싶을 때가 있다.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마흔도 쉰도 예순도 금방 찾아온다. 나이를 한 살 먹는 것이 얼마나 빠른지 젊은 때는 잘 모른다. 그래서 때로는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고, 지나온 시간들이 아쉬워서 씁쓰레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지나가는 시간이 아쉽지 않은 사람은 없고,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지 않은 사람도 없다. 요즘에는 인생 이모작이라고 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을 시작하는 어르신도 있다. 가끔 택시를 타 봐도 퇴직 후에 택시운전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이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빠른 세월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