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속에 들어와 있는 외래어. 그냥 말을 할 때는 모르지만 표기를 하려고 할 때는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단어 중에 하나를 살펴볼까 합니다. 여름이 돼서 긴 머리가 더워 보인다고 짧게 자른 친구를 보면서 "야, 너 커트 머리 했구나. 시원해 보인다." 이렇게 얘기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영어단어 'cut'에서 온 이 커트 머리라는 것, 어떻게 써야 옳을까요? 미용실을 지나다 보면 각기 다르게 표기를 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으실 텐데요. 컷, 컽, 커트. 표기가 제각각입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죠. 우선 '컽'은 옳지 않습니다. 외래어 표기법을 보면요, 외래어를 적을 때 'ㄱ, ㄴ, ㄹ, ㅁ, ㅂ, ㅅ,ㅇ' 이렇게 7개의 받침만 쓰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