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분쟁 중에 70, 80 퍼센트는 모두 종교 갈등에서 빚어진 분쟁이라고 한다. 각 문화권마다 문화가 다르고, 습관이 다르고, 믿는 신념이 다르기 마련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나와 다르고, 우리와 다르다고 무조건 '틀리다, 잘못됐다.' 시비(是非)하고 배척하기 십상이다. 그저 다를 뿐인데 그 다름을 존중할 생각은 하지 않고, 내 삶의 방식에 상대를 끼워 맞추려 한다거나, 내 방식의 믿음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또 '정통' 종파의 '정통성'의 근거는 무엇인가? 객관성을 표방하기 위해, 특정종교의 신앙을 전제하지 않고서 종교적 진위시비를 하려고 해도, "종교 그 자체로서는 진위판정이 불가하다."는 입장과 함께, 결국 반인간성이나 비윤리성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기준으로 준별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