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노래 너의 추억은 내가 자리하고 있는 밤에서 솟아오른다.강물은 그 끝없는 탄식을 바다에 묶고 있다.동틀 녘의 부두처럼 버려진 사내.떠나야 할 시간이다, 오 버림받은 이여!내 심장 위로 차가운 꽃비가 내린다.오 폐허의 쓰레기 더미, 조난자들의 흉포한 동굴.네 위로 전쟁과 날개가 쌓여 갔다.노래하는 새들은 네게서 날개를 거두었다.마치 머나먼 무엇처럼 너는 그 모든 것을 삼켜 버렸다.바다처럼, 시간처럼, 네 안에서는 모든 것이 조난이었다!침략과 입맞춤의 즐거운 시간이었다.등대처럼 타오르던 혼수상태의 시간.항해사의 조바심, 눈먼 잠수부의 분노,사랑의 혼미한 도취, 네 안에서는 모든 것이 조난이었다!희미한 안개의 유년 속에 날개 달고 상처 입은 나의 영혼.길 잃은 탐험가, 네 안에서는 모든 것이 조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