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성(寶城)의 진주 소 씨(晉州 蘇氏) 삼여걸(三女傑)은 상향(上向)성 양성(陽性) 기질의 표현이다. 정유난(丁酉再亂:1597년, 선조 30년)에 왜적이 소안전(蘇安田)의 처 황(黃) 씨를 겁탈하려 들었다.손으로 앙칼스럽게 할퀴자 군도로 팔을 잘라버렸다.발길로 머리를 차 실신시키자 발을 잘라 버렸다.소몽참(蘇夢參)의 처 김 씨(金氏)는 달려드는 왜적의 국부를 물어 죽였다.소동하(蘇東河)의 처 조 씨(趙氏)는 겁탈저항에 왜적이 눈알을 빼자, 흐르는 피를 받아 적의 안면에 뿌리고, 허둥지둥한 틈을 타 도망쳐 나와 투신했다. 임란에 왜적이 朝鮮義士)>라고 유일하게 존대한 송제(宋悌=高興고흥)의 처 구(具) 씨는 손가락을 끊어, 방벽에 의시(義詩)를 써놓고 죽었다.의병 박제(朴悌)의 처 송 씨(宋氏=宋象賢송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