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자타를 기만하기도 하고 또 연민의 정과 비열한 마음에서 부득이 허언을 토하기도 하며 산다. 기독교의 십계명과 불교의 오계는 누구나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이다. 십계명중 제9계명, 불교의 오계 중 넷째 계율, 거짓말하지 말라는 말이야말로 제대로 지키기 가장 어려운 계율이다. 살다 보면 작은 거짓말 한 두 마디를 하게 될 때가 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솔직하게 나서서 말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건 오해예요. 저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그 사람 잘못이 아닙니다." "그때 그렇게 하기로 했었나요? 죄송합니다.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모를 일이나, 문제가 그렇게 심각하지 않을 때는 살짝 숨기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다. 그리고 가끔은 별 것 아닌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