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둘러보아도 사는 모습은 모두 비슷하다. 매일이 바쁜 생활이고 걱정거리가 끊이지 않고, 고민거리가 많은 것이 사람의 삶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는 한다. "이 회사 진짜 못 다니겠어. 다른 데는 좀 나으려나?" "이 동네도 영 그래. 어디 좀 살만한 데 없을까?" 언제나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있는 법이고, 답답하고 화나는 문제들도 적지 않다. 그럴 때 지금 이곳에서 벗어나면 문제에서 벗어나겠지 싶어서, 자꾸 자리를 옮길 생각을 한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 도저히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우리 사는 이 나라도 이런저런 문제가 보통 많은 게 아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도 없는 곳은 없다. 경쟁을 추구하고, 각자 자기 욕심에 악다구니를 치고, 그래서 온갖 갈등에 둘러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