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 사는 새에게 자작나무 숲에 사는 새들아 너희는 뭐가 그리도 즐거워 하루 종일 노래만 하니? 아침에도 너희들 소리, 저녁에도 너희들 소리, 너희들의 노랫소리는 하늘 꼭대기까지 울려 퍼지는구나. 조그맣게 태어나 조그만 집에 살면서도 답답한 일이 없는 모양이지? 내일 일을 미리 걱정하며 머리 아파할 일이 없는 모양이지? 그래! 노래의 고마움을 아는 이에겐 슬픔 같은 건 얼씬도 못할 테니까. * * * * * * * * * * * * * * * * 요한 루드비그 루네베리(Johan Ludvig Runeberg, 1804년 2월 5일 ~ 1877년 5월 6일)는 핀란드의 스웨덴계 시인이다. 핀란드의 국민 시인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고 있으며 그가 지은 시 가운데 하나인 《우리나라》(Vårt land 보르트 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