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을 뭐라고 하는지 잘 아시죠? 경상도 방언으로는 '아제'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표준어로는 '그제'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전날은 혹시 알고 계시나요? 여기까지 아시는 분은 별로 없는 듯하네요, 바로 '그끄제'라고 합니다. 오늘을 기준으로 3일 전은 '그끄제'입니다. 자 그럼 미래로 가보죠. 내일 모레 그리고...? 그다음 날은? '글피'입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은? 네, 여기도 마찬가지로 '그'자가 붙습니다. 그러니까 오늘을 기준으로 4일 후는 '그글피'가 되죠. 자, 그럼 3일 전부터 하나씩 세어보죠. 그끄제 - 그제 - 어제 - 오늘 - 내일(來日) - 모레 - 글피 - 그글피 우리가 '모레'를 '2(숫자) 일 후'라고 잘하지 않고, '그제'를 '2일 전'이라고 잘하지 않듯이, '3일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