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곡은, 1. 원곡: Paul Anka - Papa 2. 번안곡: 권태수 - 파파 --------------------------------------------- 아버지 산소를 가며 古巖 화창한 한여름 밤꽃이 활짝 핀 야트막한 동산 아래 고요한 마을 학교 가고 논밭으로 일 나간 한낮의 빈 마을엔 대문 앞에 길게 늘어져 졸고 있는 개 두 마리가 정지된 풍경을 채우고 있다. 짙은 풀 향을 그득 머금은 바람이 스쳐 간다. 어느 집에서 울리는 괘종시계 소리가 마을 길을 나와 멀리 산자락을 돌아간다. 밀폐되었던 가슴 한구석이 그 어릴 적 살았던 동구 밖 논두렁을 달려간다. 아부제~ '콩알탄' 모자를 쓰고 생시의 모습으로 논일을 하시는 그 모습 왔냐 힘들제? 나의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격려해 주시던 말씀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