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생명을 기르는 농부처럼 따뜻하고 섬세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생명의 근원인 그 마음이 씨앗이다. 씨앗은 꽃이 되고 나무가 될 잠재력이다. 껍질을 깨고 나오면 그 씨앗이 꽃도 되고 나무가 돼서 색깔을 품고 향기를 내고 열매를 맺지만, 껍질을 깨고 나오지 못한 씨앗은 그 단단한 껍질 속에 갇혀서 끝내 자기가 꽃인지 나무인지 정체도 모른 채, 색깔도 없고 향기도 없고 아무런 쓰임새도 없이 살다 마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하려고 세상에 태어났지?' '내가 잘하는 소질과 재능은 무엇이지?' 스스로 한 번도 묻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저 허둥지둥 욕심만 따라 살다가 그동안 자기가 무엇을 심고 다녔는지도 알지 못한 채, 내일의 열매만 기대하는 사람들이다. 오늘 내가 살아낸 만큼이 나의 내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