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멈추면 죽은 이의 몸으로 무엇을 하나? 숨이 멈추면 시신은 곧장 버려지고 썩은 살은 태우거나 땅에 묻는다. 힌두교는 화장을 하고 회교도는 매장을 하고 그대의 몸은 집을 떠난다. 고기를 잡는 어부처럼 죽음은 운명의 그물을 던진다. 신을 모르는 인간은 거리의 쇠똥구리와 같다. 카비르는 말한다. 살아서 지내는 집을 떠나 님의 집으로 가는 날에 후회하리라,라고. * * * * * * * * * * * * * * * * 카비르 다스(Kabir Das, 1398년 ~ 1518년, 또는 1440년 ~ 1518년)는 인도의 철학자, 성자, 시인이다. 카비르는 델리 술탄국 말엽 바라나시 출신의 힌두 사상가 겸 시인으로, 1398년 ~ 1518년까지 무려 120세까지 살았다. 카비르는 원래 비나레스 브라만 계급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