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이런 기억을 한두 가지는 가지고 있다. 바닷가에서 햇살에 반짝이는 파도를 보고 있는데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는 것이다. 마치 바다에다 금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파도 결을 따라서 햇살이 반짝이는 모습을 보면, 그 어떤 보석도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는다. 햇살도 아름답고 물결치면서 부서지는 파도도 아름답고, 그 속에서 뛰노는 아이들과 젊은 연인들도 모두 아름답다는 생각에 마냥 바라만 보게 된다. "맞아, 세상은 원래 저렇게 아름다운 거야... 내 곁에도 저렇게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참 많을 텐데..." 그러면서 한 사람 한 사람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는 것이다. 생각해 보니 사금파리처럼 빛나는 사람들, 햇살에 부서지는 파도처럼 아름다운 사람들이 우리의 곁에는 많다. 세상의 모든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