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롭건만 새롭건만. 신선하건만. 낯익은 강아지처럼발등을 핥는 바다바람의 혀빠닥이말할 수 없이 사롭건만나는 이 港口(항구)에 한 벗도 한 親戚(친척)도 불룩한 지갑도 戶籍(호적)도 없는거북이와 같이 징글한 한 異邦人(이방인)이다. (김기림, '異邦人이방인', "태양의 풍속", p. 73)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ㅅ 2025.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