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하루오(佐藤春夫) 2

사토 하루오(佐藤春夫)

연인이여 연인이여, 무상하지 아니한가아름다운 그대의 유방도지극히 달콤한 그 입술도손을 잡고 눈물짓게 하는 맹세도나의 마음을 속박하는 한탄도옮은 향기는 다음날엔 사라지고다시 만날 날을 알 수 없으니.연인이여, 지상의 것은슬프면서도 무상하지 아니한가. * * * * * * * * * * * * * * よきひとよ よきひとよ、はかなからずやうつくしきなれが乳ぶさもいとあまきそのくちびるも手をとりて泣けるちかひもわがけふのかかるなげきもうつり香の明日はきえつつめぐりあふ後さへ知らず よきひとよ、地上のものは切なくもはかなからずや。 * * * * * * * * * * * * * * * 사토 하루오(佐藤春夫 : Sato Haruo, 1892년 4월 9일 ~ 1964년 5월 6일)는 일본의 소설가이자 시인이다.일본의 다이쇼 시대와 쇼와 시..

사토 하루오(佐藤春夫)

꽁치의 노래 가련하다가을바람이여마음 있으면 전해다오― 사나이 있어서저녁상에 혼자꽁치를 씹으며생각에 잠긴다고. 꽁치, 꽁치,그 위에 푸른 밀감(蜜柑)의 초를 떨어뜨려서꽁치를 씹음은 그 사나이의 고향의 버릇이었다그 버릇을 이상히 여기고 그리워서 여자는몇 번이고 푸른 밀감을 따와 저녁상에 차렸다.가련하다, 사나이에게 버림을 받으려는 유부녀와아내에게 배반당한 사나이와 식탁에 앉으니,박정(薄情)한 아버지를 가진 계집애는조그만 젓가락을 다루다 고민해아버지 아닌 사나이에게 꽁치의 창자를 주겠노라 하는 것이다. 가련하다가을바람이여너만은 보았으리세상의 얄궂은 저 단란(團欒)을.어째서가을바람이여그렇다 하더라도 증명하려무나저 한때의 단란은 결코 꿈이 아니라고. 가련하다가을바람이여마음 있으면 전해다오.남편에게 버림받은 아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