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우리 가요에 '빈대떡 신사'라는 노래가 있죠? '양복 입은 신사가 요릿집 문 앞에서 매를 맞는데...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 ' 이 '빈대떡'은 '물에 불린 녹두를 맷돌에 갈아 나물이나 고기 따위를 섞어 번철에 부쳐 만든 전의 하나'라고 사전에 나와 있는데요, '빈자떡'이라고도 합니다. '빈대떡'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빈대떡'이라는 명칭은 '병자병(餠子餠)'이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 '빈자떡'이 되고 다시 '빈대떡'으로 불리게 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조선상식(朝鮮常識)』에서는 '빈자떡'의 어원이 중국음의 '빙자(餠飣)'에서 온 듯하다고 하였고, 최세진이 쓴 『박통사언해(朴通事諺解)』에서도 '병저'의 중국식 발음인 '빙져'에서 빈대떡이 나왔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