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속담에 대해서 살펴보겠는데요. 표현의 차이는 있지만 그 말이 주는 어감과 의미에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속담이란 예부터 민간에서 생겨나 널리 익혀져 온 격언 같은 말을 가리키는데요. 교훈적인 내용을 지닌 간결한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북한에서는 속담을 교훈적인 말과 격언으로 보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사회적 견해와 투쟁적 지향 같은 것을 드러내는 표현으로 보고 있기도 합니다. 분단 이후에 북한사회에서 생겨난 속담과 명언 중에는 우선 경제활동에 관련된 것이 많은데요. 부지런한 농사군에게는 땅이 없다.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농사는 속일 수 없다. 삼대독자 외아들도 일해야 곱다. 네, 이런 말들은 노동의 보람을 강조한 속담이죠. 또 협력을 강조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