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에 매달린 나무 무슨 기이한 바람인지 모르겠지만 한 그루 나무를 저쪽―― 평원 끝으로 불어가 깊은 계곡 벼랑 위에 이른다 나무는 먼 곳 숲 속의 소란스러움을 경청하며 깊은 계곡 시내와 노래하며 그곳에 외롭게 서 있는데 적막하고도 강인하게 보인다 나무의 굽은 몸은 바람의 형상을 남겨두고 깊은 계곡 속으로 쓰러질지라도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것 같다 - 1970년 * * * * * * * * * * * * * * * * 쩡주어(曾卓증탁, Zeng Zhuo, 1922년 3월 5일 ~ 2002년 4월 10일)는 중국의 시인으로 전 우한 문학 문화 협회 연맹 부회장을 지냈다. 필명은 Liu Hong, Ma Lai, Awen, Fang Ning, Fang Meng, Lin Wei 등이다. 원래 후베이성 황피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