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Bob Dylan) 2

밥 딜런(Bob Dylan)

시대가 변하고 있으니까 사람들아 모여라, 어디를 다니든지 간에. 그리고 변화의 물결이 다가옴을 보여주자. 그 물결이 뼛속 시리게 젖어들 것임을 받아들이자. 그대의 세월이 당신 자신에게 소중하다면 흐름에 발맞추자. 아니면 돌처럼 가라앉을지니. 시대는 변하고 있으므로. 펜으로 예언을 말하는 작가와 논자들이여 오라 눈을 크게 뜨라, 변화의 순간은 다시 다가오지 않으니. 수레바퀴는 아직 돌고 있으니 섣불리 논하지 말고, 갓 싹튼 변화를 섣불리 규정하지 말지어다. 지금의 패자들은 훗날 승자가 되리니. 시대는 변하고 있으므로. 국회의원들, 정치인들아, 사람들의 부름을 경청하라. 문 앞을 가로막지 말고 회관을 봉쇄하지 말라. 상처 입는 것은 문을 걸어 잠그는 이들이 되리라. 바깥세상의 싸움은 점점 가열되고 있으매, ..

밥 딜런(Bob Dylan)

바람에 날리다 사람은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봐야 진정한 삶을 깨닫게 될까? 흰 비둘기는 얼마나 많은 바다 위를 날아야 백사장에서 편히 쉴 수 있을까? 전쟁의 포화가 얼마나 많이 휩쓸고 나야 영원한 평화가 찾아오게 될까? 친구여, 그건 바람만이 알고 있어 바람만이 그 답을 알고 있다네 얼마나 많이 올려다보아야 진짜 하늘을 볼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귀들이 있어야 타인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되어야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을 깨달을 수 있을까? 친구여, 그건 바람만이 알고 있어 바람만이 그 답을 알고 있다네 얼마나 긴 세월이 흘러야 산이 씻겨서 바다로 내려갈까? 사람은 참된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언제까지 고개를 돌리고 외면할 수 있을까? 친구여, 그건 바람만이 알고 있어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