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어린 시절에 비가 온 뒤 일곱 빛깔 무지개가 뜨면, '저기가 어디일까.' 궁금하고 신기해서 마냥 따라가보고 싶은 마음을 느낀다. 동화 중에서도 무지개를 따라간 한 소년의 이야기가 있다. 동화 속에 무지개를 쫓아간 소년은, 어른이 되고 노인이 되도록 끝내 무지개를 잡지 못했다. 무지개가 우리 눈의 착시현상에서 비롯된 신기루인 것처럼, 우리가 행복의 조건이라고 여기는 것 역시 망상이 빚어낸 허상이라고 한다. 사실 행복에는 그 어떤 조건도 없는 법이다. 행복은 행복하려고 마음먹는 순간, 지금 여기에서 느낄 수 있는 '순간의 느낌'이라고 한다. "봄을 찾아 여기저기 들판을 헤매다 돌아와 보니, 집 마당에 매화꽃이 만발하였더라." 옛 조사 스님의 말씀처럼 참 행복은 어디 멀리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