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질 타작. 탈곡하는 일. 가을 아침 안개 낀들판에 누런 볏단들어깨 비빈다건너 마을 멀리서마당질하는 소리 (김광규, '時祭시제', "크낙산의 마음", p. 96) 햅쌀로 담근 술을 마시고소리없이 입만 살짝 벌리고 웃기로 하자질기고 다난한 것을 골라 입에 넣고씨앗에서 처음 터져나오는 소리를 잊기로 하자오늘따라 혀끝이 몹시 아리다 (구재기, '마당질', "농업시편", p. 36)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ㅁ 2024.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