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사회에 종종 일어나는 어두운 소식들이 있다. 특히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사연들을 접할 때면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 올라온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받는 크고 작은 상처들 대부분이 그렇다. 다른 누군가가 상처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 자신에게 가하는 폭력으로 스스로 상처 입는다고 한다. '내 삶은 이래야 돼.' '난 이런 사람이니까 이래야 해.' 나 자신을 향해 쉼 없이 쏟아붓는 무언의 기대와 폭력이 때로는 내 불행의 궁극적인 원인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문제라고 여기는 대부분의 문제도 그렇다. 눈뜨고 알아차려 보면 그저 우리가 경험해야 할 배움일 뿐,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지 못해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제대로 보지 못해서 생긴 착각이고 오해인 것이다.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