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집안일을 도와주는 아이가 기특하여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딴은 그럴듯한 얘기였으나 이미 노중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묘옥인지라 웃음으로 넘기면서 아이의 어른스러운 염려를 기특하게 생각하였다." [황석영, 장길산, 창작과 비평사, 1995년] '기특하다'라는 말은 '주로 어린아이를 칭찬할 때 쓰는 말'로,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신통하여 귀염성이 있을 때'를 일컫는 말이죠. '기특하다'는 한자 '기특(奇特)+하다'의 합성어로 '기특하니, 기특하여, 기특해' 등의 형용사로 활용합니다. 원래 '행동이 특별해 귀염성이 있는 것을 일컫는 말'이나, 그 본래의 뜻은 '매우 특이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한자 '奇特'의 '奇'는 '괴상함·진귀함·뛰어남'의 뜻이고, '特'은 소의 수컷으로 '오직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