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란 괴로울 때 같이 괴로워하고 즐거울 때 같이 즐거워하는 것이다. 당연히 가족이란 그런 존재이다. 하지만 실상 우리 가족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들여다보면 자꾸 삐걱대는 면이 있다. "아니, 그게 뭐 그렇게 힘들다고 투정이야. 공부만 하라고 하면 고맙다 그래야지." "먹고살기 편해지니까 저러지. 저게 다 복에 겨워서 그러는 거야... " 이렇게 자녀의 고민을 무시해 버릴 때도 많다. 그 옛날 어렵던 시절에 비하면 편해지고 좋아졌다고 하지만, 그 어느 세대이든 저마다의 고민이 있고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만 그런 것도 아니다.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힘이 들 때 힘겨움을 나누고, 즐거울 때 진정으로 함께 기뻐해주는 마음이 필요하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소홀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