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드는 칼로 헝클어진 삼 가닥을 자른다는 뜻으로, 어지럽게 뒤섞인 일을 명쾌하게 처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중국 남북조 시대에 高歡(고환)이라는 승상이 자신의 아들들이 얼마나 총명한지 시험하려고흩어진 삼을 한 줌씩 주면서 누가 가장 먼저 추리는지 보겠다고 하였다. 다른 아들들은 흐트러진 삼을 한 올 한 올 추리는데, 高洋(고양)이라는 아들은 어지러운 것은 잘라버려야 한다면서 잘 드는 칼을 가지고 흩어진 삼의 끝을 잘라 버렸다. 어렵고 복잡한 국면을 과단성 있게 정리하는 것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