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사람들이 있죠? 물건을 허락 없이 빌려가고, 도움을 받았거나 피해를 주었는데도 표시 하나 하지 않고, 함부로 반말하고,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다 밑으로 깔아뭉개는 사람들을 우리는 '예의나 개념 없다는 의미의 말'로 '싹수가 노랗다', '싸가지가 없다'라고 말합니다. 이 '싸가지'라는 말은 '싹수'의 방언으로, '싹수'는 '어떤 일이나 사람이 앞으로 잘될 것 같은 느낌이나 징조' 또는 '식물의 씨앗에서 제일 먼저 트이는 잎'이라고 국어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싹수가 노랗다'라는 말은 식물은 단풍이 들지 않은 이상 병이 들면 노래지는데, 싹부터 노랗다는, 즉 날 때부터 글러 먹었다는 소리지요. '싸가지가 없다' 이 말은 '싹'+'아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싹'은 말 그대로 막 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