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신선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른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옛날에 어느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갔다가 두 신선이 두는 '바둑'에 정신이 팔려서 한없이 구경하다가 그만 도끼 자루가 썩을 만큼 수많은 세월을 흘려보냈다는 얘기입니다. 도대체 이 '바둑'이 얼마나 재미있는 것이기에 자루가 썩는 줄도 모르고 구경을 했을까요? '바둑'을 아는 분이라면 이 속담을 충분히 이해하실 겁니다. '바둑'의 오묘한 맛과 넘치는 즐거움! 그 어떤 것에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만 '바둑'을 두면서도 정작 '바둑'에 대한 말의 본뜻을 알고 계신 분은 그리 많지 않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바둑'의 어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바둑'이란 말은 15세기의 를 보면 나오는데요. 이때에는 '바둑'이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