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싯귀[名詩句]와 명구(名句) 모음집/나-너

11월

높은바위 2015. 11. 21. 08:17

 

 

 

 

낙엽을 밟으면서

그림자 긴 발자국을 이끌면서

가을에 얼굴을 묻고

이제,

겨울로 가야만 한다.

 

가장 아름답고 황홀했던

단풍의 날들을 기억하기에

옛이야기를 곱씹으며

이제,

겨울로 가야만 한다.

 

그래서

그래서

11월은 서러운 달.

 

Sylvie Vartan - La Marit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