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와 음악 동영상

홀로 부르는 노래

높은바위 2020. 1. 5. 18:37




흐르는 곡은,

맴도는 얼굴 - 전인권,

초원의 사랑 - 히식스,

그대로 그렇게 - 휘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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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 부르는 노래


 당신은

 까만 밤

 호숫가에                             

 포근한 음악이 피어 오를 때

 별빛같은 언어로

 반짝이며

 오셨습니다


 당신은

 모든 이의

 즐거움을 소중히 여기며

 고귀함으로 자신을 낮추며 

 흔들리지 않는

 여유로움을 

 보여주셨습니다


 당신은

 빛을 잃지 않은 

 순수함으로

 제 흐뜨러진 사고(思考)의 매무새를

 다잡아주었습니다


 당신은

 다정이라는 소중함으로

 저의

 광성(狂性)을 안아주었고

 무력(無力)한 마음을

 열어주었습니다


 이제

 당신의

 깊은 눈동자는

 제 영혼을 가로질러

 온 마음을 

 가져 가셨습니다


 아시리까

 오늘 밤도

 홀로 부르는 이 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