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곡은,
맴도는 얼굴 - 전인권,
초원의 사랑 - 히식스,
그대로 그렇게 - 휘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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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부르는 노래
당신은
까만 밤
호숫가에
포근한 음악이 피어 오를 때
별빛같은 언어로
반짝이며
오셨습니다
당신은
모든 이의
즐거움을 소중히 여기며
고귀함으로 자신을 낮추며
흔들리지 않는
여유로움을
보여주셨습니다
당신은
빛을 잃지 않은
순수함으로
제 흐뜨러진 사고(思考)의 매무새를
다잡아주었습니다
당신은
다정이라는 소중함으로
저의
광성(狂性)을 안아주었고
무력(無力)한 마음을
열어주었습니다
이제
당신의
깊은 눈동자는
제 영혼을 가로질러
온 마음을
가져 가셨습니다
아시리까
오늘 밤도
홀로 부르는 이 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