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기본적인 욕구들이 있다.
먹어야 하는 먹는 욕구와 자고자 하는 수면욕구, 종족을 잇고자 하는 번식욕구가 그것이다.
이 세 가지 기본욕구에 덧붙여서 사람에게는 또 재물과 명예에 대한 욕구, 두 가지가 더 있다고 한다.
이 다섯 가지 욕구를 오욕(五慾)이라고 하는데, 이 욕구가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되면 그것이 곧 탐욕(貪慾)이 되는 것이다.
욕구, 그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다.
필요이상을 채우고자 하는 이 탐욕에서 문제가 생긴다.
먹는 일 한 가지만 해도 그렇다.
먹어도 배가 터지게 먹고, 배가 안 고파도 먹고,
더 좋은 음식, 더 맛있는 음식, 더 비싼 음식을 탐하고 갈구하다 보면,
그 욕구는 점점 더 늘어나서 자기 분수 이상의 지출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탐욕의 끝은 괴로움과 고통뿐이다.
현명한 사람에게는 있으면 있는 대로 즐겁고,
없으면 없는 대로 즐거운, 있는 그대로가 매일 행복한 삶이니, 잊지 않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