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이란?
언뜻 생각하기엔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명확하게 정의를 내리려하니 쉽지 않네요.
지금도 사실 우정이란 이런 것이라고 쉽게 설명 드리기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설명 해 드리겠습니다.
우정은 사랑과 매우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많이 아끼고, 그에 대한 배려를 서로가 많이 아끼고, 그에 대한 배려를 서로가 많이 하게 되고, 다른 사람보다는 더 자주 만나게 되고, 같이 있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사랑은 꾸밈이 있지만, 반면 우정에는 꾸밈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에게 슬픈 일이 생겼을 때, 슬픈 이유가 부끄러운 것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에겐 말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우정은 부끄러운 사실도 편안하게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우정이란 꾸밈없는 편안함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성간에 꾸밈없는 편안함을 가질 수 있는 우정이 존재할 순 없나요?
많은 의견들을 나누면서 우리는 이성간의 우정도 가능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성이든 동성이든 참된 우정을 알고, 그 우정을 소중히 하는 사람이라면, 성별에 관계없이 우정을 지켜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이성간의 우정은 조건이 하나 붙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어느 한 사람이라도 우정을 나누는 상대(친구)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갖지 않아야한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상대방에게 사랑을 가지게 된다면, 그때부터는 서로의 감정이 우정이 아니라 사랑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한쪽의 일방적인 감정이라면, 사랑은커녕 아름다운 우정마저 깨어지는 좋지 않은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죠.
따라서 이성간에도 우정은 존재할 수 있다.
다만 이성간의 우정이 존재하기위해서는 참된 우정을 바로 알고, 그 우정을 소중히 지켜나가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입니다.
- 청소년 적십자 1997년 9월 1일자(16쪽) 단지 참조 -
주화건 (周華健) - 붕우 (朋友)((안재욱 - 친구 원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