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이 발발한 지 벌써 70년이 지났습니다.'란 문장을 쓸 때, '발발한 지'에서 '지'를 띄어 쓰는 것이 옳은지 붙여 쓰는 것이 옳은지 아리송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말을 할 때는 그냥 지나치다가 글로 옮겨 쓰려니 헛갈리는 띄어쓰기 문제가 참 많은데 기본적인 띄어쓰기의 법칙, 의존명사는 띄어 쓴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의존명사란 그 자체가 명사이긴 하지만 불완전해서 독립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항상 그 앞에 수식을 해주는 말과 함께 오는 말입니다.
그래서 앞에 예로 든 '발발한 지'에서의 '지'도 의존명사로써 앞에 '발발한'이란 말의 꾸밈을 받고 있습니다.
즉, 이런 의존명사인 경우는 그것이 아무리 짧은 것이라고 해도 그 자체만을 띄어서 써야 합니다.
그러니까 '발발한' 띄고 '지' 이렇게 써야 합니다.
이런 의존명사의 예를 더 들어보면 '~~ 할 수 있다'에서의 '수', 그리고 '뜻하는 바를 알겠다'의 '바' 이런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의존명사는 항상 띄어 쓴다는 것, 기억하시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