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이야기

용서하는 일

높은바위 2023. 9. 27. 07:30

 

옛 성현 중에 한 분인 공자님께 그 제자들이 물었다.

 

"이 세상을 사는데 가장 필요한 말, 한 가지만 적어주십시오."

그러자 공자님은 '용서'라는 한마디를 적어 주었다.

 

'용서'는 '자비'와 '사랑'의 다른 표현이라고 한다.

때로는 누군가를 용서하는 일보다 나 자신을 용서하는 일이 더 어려울 때가 있다.

 

'나는 절대로 실수하면 안 되는 사람, 어떤 일이 있어도 화내면 안 되는 사람, 실패하면 안 되는 사람, 못하면 안 되는 사람, 절대로 넘어지면 안 되는 사람!'

스스로 만든 자신의 허상에 갇혀서 지금의 현실을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넘어지면 웃으면서 일어납니다."라는 말이 있다.

단순하지만 의미 있는 표현이다.

누구나 넘어질 수 있다.

실패도 할 수 있고 실수도 할 수 있다.

문제는 넘어지고, 실수하고,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수를 실수로 인정하지 않고, 변명하고, 불평하고, 자책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한다면 인정하고 용서하라고 한다.

웃으면서 툭툭 털고 일어설 용기만 있다면, 넘어진 곳에서라도 보석을 발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