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미국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Edna St Vincent Millay)

높은바위 2023. 6. 10. 05:44

 

언덕 위의 오후

 

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백 송이 꽃을 만질래요

그리고 한 송이도 꺾지 않아요.

눈으로 조용히

벼랑과 구름을 바라보고,

바람결에 풀이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는 걸 보겠어요.

저 건너 마을에

불빛 보이기 시작하면

내 불빛 마음에 새겨

찾아 내려올 거예요!

 

* * * * * * * * * * * * * * *  

 

*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Edna St Vincent Millay, 1892년 2월 22일 ~ 1950년 10월 19일)는 미국의 여성 시인이자 극작가이다.

 

시집 '하프 잣는 여인'으로 1923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시인이다.

간호사인 어머니와 교사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메인주의 자연 속에서 성장했다.

부모의 이혼으로 가난하게 생활하다가 대학 졸업 후 뉴욕으로 가서 보헤미안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뉴욕의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iage)로 옮겨 신세대여성으로 이름을 날렸다.

첫 시집 '부활'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낡은 가치관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는 시들을 썼다.

 

페미니스트였고, 결혼 후에도 부부가 함께 자유연애를 실천하였던 밀레이는 도발적인 그녀의 시와 생활방식으로 한 세대 넘게 미국 여성들에게 또 다른 삶의 지표가 되었다.

산문 작업을 할 때에는 낸시 보이드라는 가명을 사용했다.

저작 : 

  • 재생 (Renascence, 1912년)
  • 재생 기타 (Renascence and other Poems, 1917년)
  • 왕녀와 시동과의 결혼 (The Princess Marries the Page, 1918년)
  • 두 번째의 4월 (Second April, 1921년)
  • 하프 제작자 (The Harp-Weaver, 1923년)
  • 한밤중의 대화 (Conversation at Midnight, 1937년)
  • 서간집 (Letters, 1952년)
  • 전시집 (Collected Poems, 195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