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과 그 비극의 역사/아버지의 城

애국(愛國)의 장(章)

높은바위 2019. 7. 8. 09:02


  

 

애국(愛國)의 장()

 

 

드높은 남산(南山)이여

짙푸른 한강수(漢江水)

어두운 산하(山河)에서 물오른 가슴으로

저 높은 하늘을 향해

태극기를 꽂는다.

 

반 백년 침묵 속에

()을 뜯다 흐르는 피

태초에 하늘을 열던 신()의 손도 이랬을까

청사(靑史)의 비환(悲歡)을 살려

푸른 종을 울리련다.

 

애국가를 합창하는

흰옷을 입은 저 목소리

강변을 굽이돌아 황해(黃海)로 이어갈 때

압록강 모랫벌까지

해야 해야 솟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