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이야기

소박한 사람은 기뻐한다

높은바위 2023. 4. 2. 04:32

 
때로는 세상에 나쁜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뉴스를 보면 깜짝 놀랄 정도의 흉악한 범죄도 많고, 어떤 경우에는 감쪽같이 속는 사기 소식을 듣기도 한다.
교도소에 가면 세상 사람들이 다 범죄자 같고 법원에 가면 세상 사람들이 다 사기꾼 같다는 말이 있다.
반복해서 나쁜 이야기들을 접하다 보면 세상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반대로 생각해 보자.
뉴스에서 훈훈한 소식과 기쁜 소식을 접할 때가 있다.
우리나라 운동선수의 활약을 TV 시청으로 밤을 새웠어도 좋은 결과가 있으면 우리도 기분이 좋다.
기쁘고 아름다운 뉴스를 보면 세상이 기뻐하고 우리 모두 좋아한다.
평생 국밥집을 해서 모은 돈을 선뜻 기부한 할머니, 행상으로 모은 전 재산을 학교에 쾌척한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알고 보면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사는 사람도 한 두 명이 아니다.
무료급식소에 나가봐도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새삼 가슴이 감동을 느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럴 때는 저절로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고 사람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좋은 사람 눈에는 좋은 사람만 보이고 나쁜 사람 눈에는 나쁜 사람만 보인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착하고 고마운 사람들을 눈 크게 뜨고 바라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