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곡은,
Jose Luis Perales - Y'te vas(그대는 떠나가네)
* * * * * * * * * * * * * * *
사랑의 종말을 위한 세레나데(Serenade)
高巖
늘
잠 속에까지 따라 들어왔습니다
만질 수도 가질 수도 없는
내 눈 속에 별로 남아 빛나는
그대는
그대 마음 끝까지 오르지 못한 나
사랑에 허기진 일 없을 것 같은 그대
그대가 쓰다 버린 옛 마음이라도
한 조각 주울 수만 있다면
나에게 시달려온 그리움
그대 향해 서성거린 기다림
어우를 수 있을 텐데
달리는 차 뒤를 포르르 따라가는
노란 은행잎들이 애처롭습니다
그리워할 수 있는 날이 있었다는 것
그리워할 수 있는 대상이 있었다는 것
모두 축복입니다
모두가 그리울 겁니다
같이 가는 가을마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