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얽어매고 어리석게 하는 것을 불가에서는 탐진치(貪瞋痴) 삼독심(三毒心)이라고 말하는데, 말 그대로 마음의 독 세 가지를 말한다.
욕심을 부리니 결국에는 화를 당하게 마련이고, 분노가 폭발했을 때는 부끄러움을 당하고, 잘났다는 생각에 어리석어지는 것이다.
탐진치(貪瞋痴) 삼독심(三毒心)은 아무리 끊으려고 해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어느 정도 이겨냈다 싶다가도 다시 휘몰아치듯 사람을 나쁜 곳으로 이끌어가고는 한다.
세상에 그것처럼 크고 강한 것도 없고, 그것처럼 질긴 것도 없다.
부처를 일컫는 여러 명호 가운데 조어장부(調御丈夫)라는 말이 있다.
감각기관을 다스리고 감정을 다스려서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바른 길을 가는 대장부라는 뜻이다.
수행을 하는 사람조차 한 순간에 화를 내거나 작은 것에 집착해서 그동안의 수행을 헛되게 만들기도 한다.
결국 이 세상의 가장 힘세고 무서운 적은 스스로의 마음 안에 있는 삼독심인 것이다.
삼독심을 다스리는 진정한 승리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