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일본

마쓰오 바쇼(松尾芭蕉)

높은바위 2023. 9. 14. 07:41

 

매미 허물

 

너무 울어서

텅 비어 버렸을까

저 매미 허물은.

 

         * 제목은 편의상 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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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는 중세 이후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시 장르다.

일본어 기준으로 5·7·5의 음수율에 전체 17음절로 구성된 시다.

시 속에 계절을 나타내는 시어인 기고(季語)가 반드시 들어 있어야 한다.

하이쿠는 원래 장시의 앞부분을 칭하는 말이었다.

15세기에 유행하던 장시 하이카이렝카(俳諧連歌)의 첫 번째 구(句)를 홋쿠(發句)라고 했는데, 바쇼가 본격적으로 이 부분만을 따로 쓰기 시작했고 이것이 하이쿠의 전형이 된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


자수와 소재의 제약이 가혹하다 보니 하이쿠는 점점 고도의 상징성과 여운에 기대는 형태로 발전해 나갔다.

일본의 정형시 하이쿠가 세계화된 것에 우리의 시조도 맥을 넓혀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에도 새로운 정형시 운동인 3, 4, 5, 6의 글자 수에 맞추는 민조시(民調詩)가 자리 잡아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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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쓰오 바쇼(松尾芭蕉, 1644년 ~ 1694년 11월 28일(음력 10월 12일)), 또는 마쓰오 주에몬 무네후사(松尾 忠右衛門 宗房)는 에도 막부 전기의 시인이다. 아명은 긴사쿠(金作).

 

그의 생애 동안 바쇼는 공동 하이카이노 렌가 양식에서 그의 작품을 인정받고 있었다.

오늘날, 그는 당시 시대에 홋쿠라 불린 하이쿠의 명인으로 꼽히고 있다.

 

마쓰오 바쇼의 시는 국제적으로도 명성이 있으며, 일본에서 그의 시 중 대다수는 기념물이나 역사적 장소에서 재생산되고 있었다.

바쇼는 그의 홋쿠로 서구에서 유명하지만, 그 자신은 그의 최고의 작품이 렌쿠에 참여하고 주도하는 것에 있다고 믿었다.

그는 "많은 나의 제자들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처럼 홋쿠를 잘 쓸 수 있다.

내가 보여주는 내가 진짜 누구인지는 하이카이 구문과 연결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바쇼는 어린 나이에 시에 입문했으며, 그 스스로를 에도의 지적인 풍경에 합침으로써, 그는 일본 전역에서 유명해졌다.

그는 교사로서 생계를 유지했지만, 그의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북쪽, 동쪽, 서쪽을 비롯한 일본 전역을 떠돌아다니며, 문학계가 있는 사회적, 도시적 삶에서 벗어났다.

그의 시는 그 주위의 세계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에 영향을 받았으며, 간단한 요소들을 통해 풍경에 대한 감정을 압축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