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프랑스

루이즈 라베(Louise Labe)

높은바위 2025. 1. 28. 07:15

 

나는 살고, 나는 죽는다

 

나는 살고, 나는 죽는다. 나는 불타고 익사하고 있다.

나는 추위를 견디며 극도로 뜨거워한다:

삶은 나에게 너무 부드럽고 너무 힘들다.

내게는 기쁨과 기쁨이 뒤섞인 큰 고난이 있다.

 

나는 즉시 웃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며,

기쁨으로 많은 고통을 견디기도 한다.

내 재산은 사라졌고 영원히 지속됩니다.

순식간에 나는 마르고 초록색이 된다.

 

그리하여 사랑은 끊임없이 나를 이끈다.

그리고 내가 더 아프다고 생각할 때,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나는 고통에서 벗어난 나 자신을 발견한다.

 

그런 다음, 나의 기쁨이 확실하다고 생각할 때,

그리고 내가 원하는 행복의 절정에 서기 위해,

그는 나를 나의 첫 번째 불행으로 되돌려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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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산다, 나는 죽는다"는 루이즈 라베의 가장 아름답고 유명한 시이다.

이 곡은 그의 24편의 소네트 중 하나이다.

이 시는 1555년 그의 시집 《소네트》에 실렸다.

그녀의 작품 대부분이 그렇듯이 이 시에서 루이즈 라베는 자신이 느끼는 것을 쓰면서, 여성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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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즈 찰린 페린 라베(Louise Charlin Perrin Labé, 1524년 4월 25일 ~ 1566년 4월 25일)는 리옹에서 태어난, 르네상스 시대 프랑스 최고의 페미니스트 여류 시인이다.

부유한 밧줄 장인이자, 외과의사, 정육점 주인인 피에르 찰리와 그의 두 번째 부인인 에티엔트 로베트의 딸로 태어났다.

 

루이즈 라베는 뛰어난 미모에 고전어ㆍ이탈리어에도 정통, 넓은 교양을 지니고 있었다.

남자 옷을 입고 무술 시합에 나가 '캡틴 루이즈'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전해진다.

승마ㆍ검술에 뛰어나고, 모험을 좋아하여 남장(男裝)을 하고 종군했다고도 한다. 

 

아버지의 사업상 이유로 스무 살 이상 나이 많은 부유한 밧줄 장인과 결혼했다.

당시 프랑스 최고의 지적 문화 중심지인 리용에서 집 안에 큰 규모의 서재를 갖추고 명사들과 교류하며 글을 썼다.

16세기에 페르네트 뒤 기예, 클레망스 드 부르주와 더불어 '리용의 사포 3인'으로 불렸고, 이들은 모두 모리스 세브가 주도한 리용 학파에 속한다.

 

주저 <루이즈 라베 작품집>(1555)에는 자유분방한 정열이 넘쳐흐르는 연애시 등 3편의 비가(悲歌), 24편의 소네트, 루키아노스풍의 대화편(對話篇) <광기(狂氣)와 사랑의 다툼>, 산문작품 <어리석은 여신과 사랑의 신의 말다툼>이 수록되어 있는데, 리옹에서 간행되었다.   

그녀의 소네트 연시집(戀詩集)은 격렬한 감정을 단순한 문체로 표현한 것으로, 시인이었던 올리비에 드 마니에 대한 열정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시집에 함께 실린 〈광기(狂氣)와 사랑의 논쟁 Débat de Folie et d'Amour〉은 '사랑'과 '광기'의 오랜 동반관계를 밝힌 대화체 산문이다.

이들 시편은 한 군인에 대한 작자의 비련(悲戀)을 읊은 정열적인 것으로 극히 솔직하고 격렬한 표현으로 되어 있다.

 

재치ㆍ매력ㆍ교양ㆍ자유분방한 언동이나 작품내용과 실생활과의 혼동 때문에 말을 타고 전쟁에 나갔다거나 세련된 기녀(妓女)였다거나 하는 확인할 길 없는 소문들을 남겼다.

【산문】<어리석은 여신과 사랑의 신의 말다툼>(1555)

【작품집】<루이즈 라베 작품집>(1555)

시인 올리비에 드 마니와의 사랑을 포함한 사랑에 대한 솔직 대담한 표현으로, 생전에는 뛰어난 예술가라는 찬사와 문란한 여인이라는 혹평을 동시에 받았다.

20세기말부터 재평가되어 시대를 앞서 여성들의 자각을 설득한 운동가이자, 시의 본질에 근접한 뛰어난 예술가로서 관심과 경의의 대상이 되었다.

그녀의 시는 여성이 주체가 되는 사랑의 갈망을 거침없이 표현하면서도 외설적이지 않으며, 영혼의 순수한 목소리와 일체를 이룬다.

 

2021년 갈리마르 출판사는 〈플레야드 도서관 총서〉 시리즈로 《루이즈 라베 전집》을 출간하였다.

이로써 뒤늦게나마 그녀의 작품이 고전의 지위에 확고히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