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이야기

도(道)란 무엇인가

높은바위 2023. 8. 11. 07:16

 

어떤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도(道)가 무엇이냐고.

그랬더니 스승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밥 먹을 때 밥 먹고, 일 할 때 일하고, 잠잘 때 잠자는 것이지."

그러자 제자들이 묻습니다.

 

"아니 그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까?"

그때 스승이 말하였다.

 

"세 살 먹은 아이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어른도 행하기 어려운 일이라네.

자네들은 밥 먹을 때는 일 생각하고, 일 할 때는 쉴 생각하고, 잠잘 때는 꿈을 꾸지 않는가?

게다가 자기가 그런 줄도 모르니 어느 세월에 도(道)를 이루겠는가?"

 

평상심에 도(道)가 있다고 한다.

사실을 사실로 보지 못하고, 내 생각을 비추고 내 기억을 비추는 한, 진리와는 천길만길 멀어진다고 한다.

내 생각 내 알음알이를 내려놓고 온전히 그것이 될 때, 진리의 바다에 이르는 법, 소소한 일상에서 처음의 설렘을 경험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