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문학가 중에 '펄 벅(펄 사이든스트리커 벅, Pearl Sydenstricker Buck, 1892년 6월 26일 ∼ 1973년 3월 6일)은 미국의 소설가이며 《대지의 집》 3부작을 썼다. 대한민국을 방문하였을 때 스스로 박진주(朴眞珠)라는 한국어 이름도 지었다.)'이라는 작가가 있다.
이 분이 살아생전에 한국을 방문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한국에서 본 가장 인상 깊은 풍경이 있는데, 시골에서 본 한 농부의 모습이었다.
소달구지를 끄는 농부의 모습이야 세계의 어느 시골을 가더라도 보는 풍경이지만,
유독 한국에서만 볼 수 있었던 풍경이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지게를 지고 소와 나란히 걸어가는 농부의 모습이었다.
어차피 소가 달구지를 끄는데, 다른 나라 같으면 있는 짐 없는 짐 다 싣고, 사람까지 올라타서 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정서가 다르다는 것이다.
소한테 다 부릴 수 있는 짐을, 자신의 지게에 나눠서 지고 가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 한 가지만으로 한국인들의 정서가 어떻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부처님 법의 핵심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나와 남이 다르지 않음을 아는 세상,
사람과 사물이 서로 하나로 연결된 한 몸임을 알아서 서로 아끼고 존중하며 사는 세계,
바로 불자들이 꿈꾸는 부처님의 세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