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이야기

나이가 들수록

높은바위 2023. 12. 10. 06:34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는 것이, 손가락 사이로 물이 새듯이 줄줄 새는 것같이 느껴진다.

언젠가 어느 스님께서 하신 말씀처럼 이제는 웰빙이 아니라, 웰다잉을 생각하며 살 때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음이 있고, 누구나 예외 없이 언젠가는 죽음을 맞게 마련이다.

꼭 나만은 예외일 것 같은 것이 바로 이 죽음이다.

그래서 천년만년 살듯이 '네 것이다, 내 것이다.', '네가 옳다, 내가 옳다.' 자기 몫 챙기기에 급급한 것이 중생의 삶인 것이다.

 

나이가 들면 알 것은 알게 된다.

주변에 먼저 가신 분들을 보더라도 그렇다.

살아서 아무리 큰 재산을 이루고, 명예를 이루고, 성공을 이루었다고 해도, 갈 때는 먼지 한 톨도 가져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다만 우리가 가지고 갈 것은 '복과 업' 뿐이라고 한다.

석가께서는 무엇보다 급하고 급한 것이, '복 짓는 일'이고, '선업을 쌓는 일'이라고 하였다.

말 한마디, 행동 한 가지 복되는 일에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