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에서 그 어떤 적보다 무서운 적이 내부의 적이라는 말이 있다.
사는 게 무섭다, 사람이 무섭다고 해도 사람의 생각만큼 무서운 것이 없다고 한다.
한 생각 바꾸면 죽을 것 같은 고통도 살 만하다 싶지만, 한 생각 잘못 먹으면 별 것 아닌 일도 큰일처럼 착각하기 십상이다.
진실로 나를 위하는 길은 내 생각을 다스리고, 내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다.
간혹 버스를 타거나 비행기를 타고, 심하게 멀미를 할 때가 있다.
바로 이 멀미가 그렇다.
차가 움직이는 방향에 제때 제대로 대처하고 준비하지 못해서 생기는 어지럼증이라고 한다.
운전사가 멀미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운전사는 차가 방향을 틀기 전에 미리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 주기 때문에 멀미를 겪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차가 왼쪽으로 가는지 오른쪽으로 가는지 방향은 알지 못한 채, 내 앉은자리만 고집하다가 멀미도 하고 어지럼증도 겪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살면서 겪는 대부분의 어지럼증도 이렇게 나를 다스리지 못해서 생기는 혼란 때문이다.
늘 깨어 있는 마음으로 내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