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과중한 일로 정신 집중을 잃어버리고 산만하다는 슈바이처의 말을 생각한다.
요즘처럼 빠르게 변하는 시대를 살다 보면 가치관 문제로 혼란을 겪을 때가 많다.
이 사람 얘기를 들으면 이 말이 맞는 것 같고, 저 사람 얘기를 들으면 저 말이 맞는 것 같다.
자기 만의 중심을 잡고 산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이를 둔 부모의 마음은 더욱 그렇다.
다른 건 그렇게 신경 쓸 일이 아니지만 아이들 문제만큼은 쉽게 지나치게 되지 않는다.
어쩌다 우연찮게 들은 말 한마디도 귀담아듣기 마련이다.
그래서 누군가 지나가는 말이라도,
"아이 이름이 잘못 됐어요."라거나 "올해는 특히 더 조심해야겠어요." 하면,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두고두고 마음에 걸려 한다.
이럴 때 중심을 잡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알아차리기'이다.
마음이 흔들리면 '흔들리는구나.' 알아차리고, 마음이 사로잡히면 '사로잡혔구나.' 알아차리면,
어리석음은 곧 사라진다고 한다.
이렇게 현재에 깨어있으면 세상은 늘 명료하고 명쾌한 법,
꾸준한 정진과 수행의 힘으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