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이야기

고운 노래로 유혹하는 마녀 세이렌

높은바위 2023. 4. 19. 06:39

 

 

유혹(誘惑)이란 상대방을 꾀어서 마음을 현혹하거나 좋지 않은 길로 이끌거나, 성적인 목적을 갖고 그럴듯한 말이나 행동으로 이성(異性) 꾀는 것을 말한다.

 

그리스 신화 중의 해정(海精) 신인 세이렌은 상반신은 여자이고 하반신은 새 모양을 한 마녀이다.

그리스 신화에는 바다의 흉악한 괴물로 나타난다.

다른 전설에는, 음성이 곱고 노래 잘 부르기로 유명한 세이렌 자매들이 어느 날 분수없이 뮤즈 여신들에게 음악 경연을 하자고 대들었다가 지고 말았고, 그 벌로 날개를 뜯기고 바닷가 바위틈에 숨어 살게 되었다 한다.

 

세이렌은 이탈리아 근해에 출몰하여 아름다운 소리로 뱃사람들을 유혹하여 죽게 했다고 한다.

원정선(遠征船) 아르고 호가 그 섬 옆을 지나갈 때 노래로 음악가 오로페우스를 유혹하다 실패하여 바위로 변하였다 한다.

오늘날 시간을 알리는 사이렌은 이 세이렌에서 기원한다.

 

이 유혹의 세상사(事), 또 유혹의 계절에는 수많은 꿀 속의 독(毒)과 칼[劍]이 존립한다.

언제나 목인석심(木人石心)의 나무 같은 사람과 돌 같은 마음이라는 뜻같이, 의지가 굳어 어떤 유혹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자기 수양에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