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살림이란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젊어서는 집장만 하느라 고달프고, 아이들 키울 때는 오랜 시간을 교육에 열정을 쏟느라 고생이다.
매월 말일이면 공과금에 보험료에 돈을 내야 할 일에 머리가 아플 때도 있다.
"무슨 카드를 이렇게 많이 썼어? 버는 것보다 쓰는 게 많으니 내가 못살아."
"너희는 뭘 그렇게 사달라는 게 많으니?"
"물가는 왜 이렇게 오르는 거야. 이번 달에도 적자니 원... "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
가계부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한숨부터 나오고 짜증이 치밀어 오를 때가 많다.
아이들 학비와 적금, 노후자금까지 걱정하다 보면, 마음은 조급해지고 화가 나기 마련인 것이다.
그 조급함 속에 사람들은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고 있다.
바로 이렇게 악착같이 열심히 사는 것은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 서로를 아끼면서 오순도순 살아가는 게 더욱 중요한 일이 아닐까.
계획한 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라도 서로를 믿어주고, 아껴줄 가족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